박종준·이진하 경호처 지휘부 조사…경호차장, 또 불응
[앵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뒤이어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경찰에 처음 조사를 받았는데요.
반면 경호처 지휘를 맡고 있는 김성훈 차장은 여전히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차 출석에서 13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
약 10시간 만에 2차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2차 조사도 약 14시간 30분 동안 이뤄졌는데, 경찰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종준/전 대통령경호처장>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고 임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상세히 소명했습니다."
오후에는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경찰에 출석해 9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지난 8일 1차 소환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지만 2차 요구에는 응하면서 경호처 간부 중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한 사례가 됐습니다.
<이진하/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본부장이 조사에 협조적"이었다고 말했는데,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적으로 지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 전 처장의 사임으로 경호처 지휘를 맡게 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여전히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의 세 차례 소환 통보에 모두 응하지 않았는데, 경호처는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전 처장이 물러나면서 대통령 관저 경호를 김 차장이 책임지는 만큼, 경찰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오는 13일 3차 소환일이 임박했지만, 아직 경찰에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차장이 세 차례 소환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으면서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해 강제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대형 최승열 구본은
#박종준 #경호처 #윤석열 #김성훈 #체포영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박종준·이진하 경호처 지휘부 조사…경호차장, 또 불응
뉴스사회
박종준·이진하 경호처 지휘부 조사…경호차장, 또 불응2025-01-12 09:3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