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면적 4분의1 태우고도…LA산불 나흘째 확산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만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에 달하고 있는데요.
사망자 수도 현재까지 11명이지만 실종자가 많아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LA 카운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서울 면적의 4분의 1만큼이 불에 탔습니다.
총 5곳에서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길이 잡혀가는 내륙의 산불 지역에선 피해 조사도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채드 어거스틴/패서디나 소방서장> "화재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안전이 확보되면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종자들이 많아 수색 이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 웰스파고는 이번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총 6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88조4천억원을 훨씬 넘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파손된 건물만 1만채가 넘고,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과 재력가들이 많이 사는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저택 등이 5천채 넘게 불에 탔습니다.
<마리아 데미나/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 "지금 이 상황이 마치 제2차 세계대전의 잔해처럼 느껴집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두가 다시 일어설 거예요."
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방화 여부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추가 발생한 케네스 산불 피해 지역에서 한 남성이 불을 지르려고 하다 체포돼, 경찰은 일대의 최초 산불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이재민들이 떠난 동네에선 빈집 털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20여명이 체포됐고, 일부 지역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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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적 4분의1 태우고도…LA산불 나흘째 확산2025-01-12 09:3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