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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는 겨울 산행 위험…"심장돌연사·낙상 주의"

뉴스사회

준비 없는 겨울 산행 위험…"심장돌연사·낙상 주의"

2025-01-12 13:59:17

준비 없는 겨울 산행 위험…"심장돌연사·낙상 주의"

[앵커]

설경이나 해돋이를 보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산을 찾는 분들 많은데요.

위험 요소가 많은 겨울산에 오르기 전에는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얗게 쌓인 눈 위로 어둠까지 내려앉은 산길.

119 구조대원들이 등산객을 부축하며 위태롭게 내려갑니다.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미끄러져 크게 다친 30대 등산객은 당시 소방헬기도 뜨지 못해 1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의 한 쉼터에서는 50대 등산객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겨울 산행에 나섰던 등반객들의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겨울철 국립공원에서만 연평균 23건씩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 빙판길 미끄러짐 등으로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전체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추운 날 무리하게 등산에 나섰다가 사망에 이를 위험도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겨울철 사망사고 중 76%가 심장돌연사였는데, 지난해만도 3명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체력과 건강상태를 과신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빙판에 대비해 아이젠이나 스틱 등 안전장비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공하성/경일대 소방방재학 교수> "'장비 없이도 충분히 등산을 잘한다' 이렇게 생각하다보니…(비율을 보면) 겨울철이 안전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바위 틈새에 얼음이 얼어붙은 경우가 많은 만큼 특히 주의가 필요하고, 일몰 2시간 전에는 하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등산객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정비사업 시 우회 탐방로를 만들어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겨울산행 #심장돌연사 #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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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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