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교육방안 제시해야"…정부와 기싸움 나선 의협
[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료계는 당장 올해 의대 신입생 교육 방안부터 제시하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2026학년도 증원 규모를 놓고 새로운 기 싸움이 시작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와 여당은 지난 10일 휴학 의대생과 사직 전공의에게 입영 연기와 수련 특례를 제시하며 일 년 넘게 끌어온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때문에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장 취임식은 이에 대한 의료계의 공식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란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취임사부터 냉담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수련 특례 등의 방침은 후속 조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고 대신 2025학년도 의대 교육에 대한 정부의 세부적인 계획안을 요구했습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현 상태로는 의대교육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고 2025년 의대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는 갑자기 정원이 크게 늘어난 지방 의대 등에서 과연 신입생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를 지적해 결국 의대 증원 자체가 무리한 정책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과 관련해선 증원과 감원을 포함해 결과적으로 숫자가 변경될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 복지부에서 발표한 증원 규모 2천명의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의대증원 규모가 '0'명을 넘어 오히려 다시 감원이 된다면 올해 고3 수험생에 대한 역차별 논란 등 또 다른 후폭풍이 몰아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정부 협상안의 최대치는 증원 전 정원인 3천58명 수준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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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교육방안 제시해야"…정부와 기싸움 나선 의협2025-01-14 20: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