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인근 콘크리트 둔덕…"위험 시설물 설치는 잘못"
[앵커]
국회에서 오늘(14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첫 현안 질의가 진행됐습니다.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둔덕을 비롯해 정비 인력 부족, 조류 충돌 예방책 미흡 등 각종 문제점들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콘크리트 둔덕이 적법하다고 강조해 왔던 국토부.
결국 콘크리트 둔덕과 같은 위험 시설물을 활주로 인근에 설치한 것이 잘못이라고 인정했고, 즉시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복기왕/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슷한 형태로 되어있는 데가 여수(공항)예요. 언제쯤 가능한가 답변을 요청했더니 연내 개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연내까지 갈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표현을 정정하겠습니다. 즉시 교체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조류 충돌 대비책이 미흡하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사고 당시 조류 퇴치 인원은 1명뿐. 조류퇴치용 레이저 등 최신식 장비 없이 총포 등 낙후된 방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앞으로 신공항 8개나 추진 중인데요. 이 중에 새만금, 가덕도, 백령공항, 제주2공항, 흑산공항 등 모두 다 철새 도래지입니다. 조류 서식지 인근입니다. 이거 어떻게 할 겁니까."
제주항공 정비 인력 부족도 지적됐습니다.
국토부는 항공기 1대당 12명을 요구하는데, 사무실 근무 인원 등을 제외한 실제 정비 인력은 7.5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김이배/제주항공 대표> "이번 계기로 해서 정비사 인력뿐만 아니라 전체적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국토부는 사고 발생 전 '마지막 4분' 기록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전체 사고 기종 블랙박스 보조 배터리 설치도 검토합니다.
참사 유가족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고 조사와 2차 가해 방지 등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제주항공 #국토부 #국토위 #국회 #무안공항 #콘크리트둔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활주로 인근 콘크리트 둔덕…"위험 시설물 설치는 잘못"
뉴스사회
활주로 인근 콘크리트 둔덕…"위험 시설물 설치는 잘못"2025-01-14 21: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