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불만"…경찰 지구대서 '굴삭기 난동' 50대

[앵커]

음주운전 단속에 불만을 품고 경찰 지구대로 대형 굴착기를 몰고가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체포 당시 이 남성은 음주운전 단속 때보다 더 높은 혈중알코올 농도를 보였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시간 한 경찰 지구대 앞.

굴삭기 한 대가 다가오더니 바가지 부분, 이른바 '버킷'을 들러올려 이리저리 휘두릅니다.

난데없이 대형 굴삭기가 지구대로 오자, 놀란 경찰들이 황급히 뛰쳐나옵니다.

문 쪽을 잡고 남성 운전자를 끌어내리는 경찰.

남성은 이곳 지구대 앞에서 굴삭기로 약 3분가량 위협 행위를 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안전사고가 날 뻔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이나 기물 파손 등은 없었습니다.

앞서 이 남성은 '굴삭기 난동'을 부리기 한 시간 반 전,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더니,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을 훨씬 뛰어넘는 0.144%가 나왔습니다.

<송재용/경남 함안경찰서 수사과장> "자기가 음주운전 한 거리가 100m가량 밖에 안 되는데 단속을 당한 불만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구대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3%로 처음 적발됐을 때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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