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청구에 尹지지자들 서부지법 앞 시위 격화
[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하면서 법원 인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정문 앞에 인간 띠를 만드는 등 시위가 격화 양상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법원 앞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서울서부지법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 세 시간 반쯤 지나고 있는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밤 10시가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지지자들은 법원 앞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 기동버스들도 계속 배치돼 있고, 곳곳에 경력도 투입된 상태입니다.
영장 청구를 하러 나온 공수처 차량 두 대는 오후 5시 40분쯤 서부지법으로 진입했다가 10분 뒤쯤 빠져나갔습니다.
오후 6시 10분쯤을 기점으로 법원 문은 완전히 폐쇄됐는데요.
영장이 청구되자 지지자들은 격앙된 모습입니다.
지지자들은 입구 앞에서 팔짱을 끼고 앉아 인간 띠를 만든 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영장 기각'을 외쳤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과 취재진을 향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저녁 7시쯤부터 자진 해산과 함께 즉시 귀가해달라는 안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 중 일부 지지자들이 법원 정문 앞에 모이려 하자 경찰은 집회시위법 11조에 따라 법원 앞에서는 집회를 할 수 없다며, 이들을 법원 경계 100m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안내하는 과정에서 지지자 일부가 이를 거부하거나 법원 앞에 드러누우면서 크고 작은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앞서 어젯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적부심을 서울중앙지법이 기각한 직후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부지법 앞에 모여 탄핵무효와 대통령 석방 등을 외쳤는데요.
영장심사를 하루 앞두고 있는 만큼 경찰은 서부지법으로 들어가는 모든 출입구에 인원을 배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현장연결 신용희
#구속영장 #윤석열 #공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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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청구에 尹지지자들 서부지법 앞 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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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청구에 尹지지자들 서부지법 앞 시위 격화2025-01-17 21:5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