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찾은 민주, '정책 모드' 전환하며 공세 수위 조절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구속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메시지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생과 외교 등 정책 이슈를 강화하는 동시에, 역풍을 우려해 김건희 여사를 향한 정치 공세는 수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에 민주당은 다소 여유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 신병이 확보된 만큼 수사와 탄핵심판이 안정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보고, 이제는 국정 운영을 책임질 수 있는 당의 유능함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앞으로 추경 편성을 포함해 민생과 관련된 영역의 정책과 법안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최고위에서 미래 경제 성장전략과 보건의료, 농어민 등을 담당하는 위원회 활동을 보고받는 등 이슈별 당내 조직 점검에도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공세성 발언을 줄이고, 외교·안보 메시지를 내거나 은행장과의 간담회를 하는 등 민생 행보에 집중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5일)"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그동안 야당이 추진하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정치 공세 수위는 낮아질 거로 보입니다.
특히 김 여사 특검법 재추진에 대해선 '부부 동시 구속'을 앞장서 주장하는 건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당내 기류도 감지됩니다.
명태균씨 관련 검찰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직접 연루된 내란 의혹은 관심을 환기하는 차원에서라도 압박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15명의 현역 의원이 참여하는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대검찰청 항의 방문과 추가 제보 폭로 등을 이어가고,
국회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는 윤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직접 찾아가 청문회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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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찾은 민주, '정책 모드' 전환하며 공세 수위 조절2025-01-19 08: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