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도 있고, 새로움도 담고"…봉준호의 힌트는 '사랑'
[앵커]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계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이 내달 신작을 공개합니다.
봉준호 영화만이 가진 느낌과 함께 새로움을 더했다고 하는데요.
감독이 준 힌트는 '사랑'이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기생충' 이후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
6년 만의 신작을 들고 온 그는 자신의 전작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감은 의외로 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봉준호 / 감독>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잘 안 믿어주긴 하는데 중압감이 별로 없었어요. ('기생충'으로 주목받던) 그때 그 당시에도 비행기에서 계속 시나리오 썼었고요. 하던 일을 그냥 계속했어요."
다만, 여러 편의 작품을 해온 지금 '봉준호 영화'만이 가진 특별함과 새로움 사이 균형을 갖추는 게 목표라는 겁니다.
신작 '미키17' 역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봉준호 / 감독> "관객들이 보기에 '야, 저 감독 평소에 하던 짓을 또 그대로 했구나'라는 친밀감, 익숙함도 있고 '와, 근데 이런 건 또 처음이네. 웬일이야' 뭐 이런 느낌도 있고 '미키17'에 두 가지가 다 섞여 있다고 생각이 돼요."
복제인간을 다룬 신작에서 봉 감독이 꺼낸 새로움은 '사랑'입니다.
<봉준호 / 감독> "소설을 볼 때도 그 둘의 스토리가 좀 많이 감정적으로 저 자신을 뒤흔든 면이 없지 않았었거든요. '멜로 영화다'라고 규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작은 사랑의 이야기가 있어요. 제 영화에서는 흔치 않았던 부분이라 즐거웠어요."
어수선한 국내 정국과 관련해서는, 잠시 삶을 잊게 하고, 또 한편 반추하게 하는 영화 본연의 역할을 '미키17'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봉준호 / 감독> "그런 뉴스들을 잠시 뒤로 하고 극장에서 온전히 2시간 스토리에 푹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되시면 좋겠고, 그렇지만 또 극장을 나가실 때는 '우리가 지금 사는 모습과 뭔가 또 비슷한 것 같다'는 그런 되씹어볼 만한 의미나 느낌을 가진 채로 극장을 나가셔도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계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이 내달 신작을 공개합니다.
봉준호 영화만이 가진 느낌과 함께 새로움을 더했다고 하는데요.
감독이 준 힌트는 '사랑'이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기생충' 이후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
6년 만의 신작을 들고 온 그는 자신의 전작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감은 의외로 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봉준호 / 감독>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잘 안 믿어주긴 하는데 중압감이 별로 없었어요. ('기생충'으로 주목받던) 그때 그 당시에도 비행기에서 계속 시나리오 썼었고요. 하던 일을 그냥 계속했어요."
다만, 여러 편의 작품을 해온 지금 '봉준호 영화'만이 가진 특별함과 새로움 사이 균형을 갖추는 게 목표라는 겁니다.
신작 '미키17' 역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봉준호 / 감독> "관객들이 보기에 '야, 저 감독 평소에 하던 짓을 또 그대로 했구나'라는 친밀감, 익숙함도 있고 '와, 근데 이런 건 또 처음이네. 웬일이야' 뭐 이런 느낌도 있고 '미키17'에 두 가지가 다 섞여 있다고 생각이 돼요."
복제인간을 다룬 신작에서 봉 감독이 꺼낸 새로움은 '사랑'입니다.
<봉준호 / 감독> "소설을 볼 때도 그 둘의 스토리가 좀 많이 감정적으로 저 자신을 뒤흔든 면이 없지 않았었거든요. '멜로 영화다'라고 규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작은 사랑의 이야기가 있어요. 제 영화에서는 흔치 않았던 부분이라 즐거웠어요."
어수선한 국내 정국과 관련해서는, 잠시 삶을 잊게 하고, 또 한편 반추하게 하는 영화 본연의 역할을 '미키17'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봉준호 / 감독> "그런 뉴스들을 잠시 뒤로 하고 극장에서 온전히 2시간 스토리에 푹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되시면 좋겠고, 그렇지만 또 극장을 나가실 때는 '우리가 지금 사는 모습과 뭔가 또 비슷한 것 같다'는 그런 되씹어볼 만한 의미나 느낌을 가진 채로 극장을 나가셔도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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