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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의료대란 없었다…"응급실 이용 문화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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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설 연휴 의료대란 없었다…"응급실 이용 문화 달라져"

2025-02-03 23:26:27

설 연휴 의료대란 없었다…"응급실 이용 문화 달라져"

[앵커]

올해 설 연휴는 유래 없이 길었지만 우려했던 응급실 대란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증환자를 중심으로 방문자가 줄어드는 등 국민들의 달라진 응급실 이용 문화가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정 갈등 여파로 의료진은 부족하고 기간은 길었던 설 연휴.

지난 추석처럼 소위 '응급실 뺑뺑이'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없었습니다.

연휴 기간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30% 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경증환자들이 연휴 기간 응급실 이용을 자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설 연휴 응급실 환자는 일평균 2만5,041명이었는데 작년 설 연휴나 작년 추석보다 경증환자 비율이 줄면서 응급실 방문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들께서 가벼운 증상인 경우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주신 덕분입니다. 정부의 응급실 이용 수칙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증환자가 줄자 응급실은 원래 목적대로 중증환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설 연휴 기간 문을 연 의료기관이 늘어난 것도 의료대란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하루 평균 1만7,220곳의 병의원이 문을 열었는데 이는 작년 설 연휴보다 372.7%, 작년 추석 연휴보다 97% 늘어난 수준입니다.

연휴 기간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의료수가 인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정부는 분석했습니다.

호흡기 질환과 소아 질환 등 항목에서 병원들의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는 등 의료 소비자의 병원 이용 패턴도 의사 공백 사태를 겪으며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이경태기자 (ktcap@yna.co.kr)

#의정갈등 #응급실환자 #응급실뺑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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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