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22개 빛기둥…"6.25 참전국 상징"

[앵커]

서울 광화문광장에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상징 공간이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완성될 이 공간과 연계해 세종로공원을 재정비 할 계획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 광장.

22개의 석재 조형물에서 발사된 빛기둥이 밤하늘을 밝힙니다.

올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들어설 '감사의 정원'의 가상 전경입니다.

지난해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 논란 이후 서울시가 국가상징공간 조성계획을 원점 재검토해 새로 공모를 받아 선정한 것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22개의 상징조형물은 참전 국가에 대한 감사와 존경,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열망,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지상의 상징조형물은 6.25 전쟁 참전국을 상징하는 5.7m에서 7m 높이의 22개 검은 화강암 돌보로 이뤄집니다.

지하에는 우방국의 현지 모습을 실시간, 또는 녹화 영상으로 연결해 소통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22개국 대사관 등을 통해 석재를 기부받거나 구매해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각국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설명회도 열 예정입니다.

조형물 조성과 연계한 세종로공원 재정비 계획도 내놨습니다.

연면적 8,700여㎡, 지상1층부터 지하2층에 다목적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인데, 광화문역에서 KT빌딩, 세종문화회관 지하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조형물 설치를 마치고, 내후년 5월까지 세종로공원 재정비를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영상취재 박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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