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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재판 무한지연" 야 "심각한 일 있었다"…맞불 공방

뉴스정치

여 "재판 무한지연" 야 "심각한 일 있었다"…맞불 공방

2025-02-05 11:52:57

여 "재판 무한지연" 야 "심각한 일 있었다"…맞불 공방

[앵커]

국회 소식 알아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점을 조준했고요.

민주당은 윤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재판 문제로 맞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태도"라며 "기본사회·기본소득 공약을 챙기지 말고 기본 도덕부터 갖추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SNS에서도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을 무한 지연하고, 그 틈에 조기 대선이 있으면 선거로 죄악을 덮어버리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일 이 대표에 대한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선관위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등의 어제 윤대통령 헌재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시 "심각한 일이 있었고 지금도 그게 계속되고 있다"며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법부를 공격하고 헌법재판소를 음해하는 언행도 서슴지 않는다"며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국회 내란 국정조사특위는 오늘 국민의힘 불참 속에 현장조사 형태의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특위 위원들은 오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면담을 위해 동부구치소를 먼저 방문했는데요.

김 전 장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될 현장조사에 윤대통령 역시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는 오늘 나란히 민생 행보에 나섰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기 평택 고덕변전소를 방문해 AI 개발 지원을 위한 필수 전력망 확충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현장 방문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들, AI와 경제관련 당내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이 함께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어제 정부와 함께 당정협의회를 열고 반도체 업계에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특별법의 2월 처리를 강조하는 등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추경론을 다시 띄웠습니다.

어제 반도체법 토론회를 직접 진행한 데 이어, 오늘은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관한 수출기업의 고민을 듣는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표는 "통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통상특위를 구성하자"고 거듭 제안했는데요.

여야 지도부의 이러한 '민생 행보' 배경에는, 조기 대선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여야 #국회 #추경 #반도체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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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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