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악성 미분양…10년 5개월 만에 '2만 가구'
[앵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 가구 대로 불어났습니다.
다 짓고도 분양하지 못한 악성 미분양 주택은 2만 가구 넘게 쌓였는데, 대구와 경북 등 지방이 특히 심각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임의공급을 8차까지 진행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지만, 미분양 상태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여 가구.
수도권 미분양은 1만6천가구로 전달보다 17% 늘었고, 지방은 5만3천 가구로 5% 증가했습니다.
악성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5% 급증한 2만1천가구.
악성 미분양이 2만 가구를 넘어선 건 10년 5개월 만입니다.
악성 미분양의 80%는 대구와 경북 등 지방에 몰렸습니다.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미분양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공급 과잉에다가 경기 침체,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지방이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당은 지방 미분양 주택에 DSR 적용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고, 정부는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을 넘어 충격의 처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은 파격적인 규제 완화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지방 미분양 사태에 적극 대처해야 할 때"
국토부는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가 올해 상반기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정다미 기자 (smju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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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 가구 대로 불어났습니다.
다 짓고도 분양하지 못한 악성 미분양 주택은 2만 가구 넘게 쌓였는데, 대구와 경북 등 지방이 특히 심각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임의공급을 8차까지 진행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지만, 미분양 상태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여 가구.
수도권 미분양은 1만6천가구로 전달보다 17% 늘었고, 지방은 5만3천 가구로 5% 증가했습니다.
악성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5% 급증한 2만1천가구.
악성 미분양이 2만 가구를 넘어선 건 10년 5개월 만입니다.
악성 미분양의 80%는 대구와 경북 등 지방에 몰렸습니다.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미분양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공급 과잉에다가 경기 침체,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지방이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당은 지방 미분양 주택에 DSR 적용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고, 정부는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을 넘어 충격의 처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은 파격적인 규제 완화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지방 미분양 사태에 적극 대처해야 할 때"
국토부는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가 올해 상반기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정다미 기자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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