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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민생 주도권 다툼…국정협의회 개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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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여야, 민생 주도권 다툼…국정협의회 개최 불투명

2025-02-07 14:44:34

여야, 민생 주도권 다툼…국정협의회 개최 불투명

[앵커]

여야 모두 민생경제 의제 띄우기에 한창입니다.

반도체특별법과 연금개혁 등 민생 법안을 두고 신경전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홍서현 기자, 여야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모두 서로를 향해 정책 기조에 일관성이 없다며 맹비판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의 쟁점인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민주당이 빼고 처리하려 한다며 문제삼았습니다.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세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연금개혁 역시 모수개혁뿐 아니라 구조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특위 구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근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씨 없는 수박"이라고 비판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겉과 속이 다른 수박, 그것도 미래를 위한 씨앗을 쏙 빼놓은 '씨 없는 수박'이 바로 이재명 우클릭의 실체입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야 이견이 크다며 다음 주 열릴 예정이던 국정협의회 4자 회담 연기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실무 합의가 어려우니 지도부 논의를 통해 합의를 모색하자는 것"이었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특별법과 연금개혁 모두 이미 합의된 사항을 중심으로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을 계속 강조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히려 국민의힘이 "앞에선 하자고 하고, 뒤로는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마치 문워크 같다"고도 표현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세는 앞으로 가는데, 실제는 뒷걸음치고 있어요. '문워크' 같은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입으로는 하자고 하는데 행동은 반대로 해요."

이에 따라 다음 주 국정협의회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진 모습입니다.

[앵커]

어제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발표했는데, 정치권에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 반응은 크게 엇갈렸는데요.

국민의힘은 이번 1차 시추 결과를 실패로 단정해선 안 된다며 추가 시추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 시추를 더 하게 될지 모르지만, 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머지 광구도 자원을 개발한다는 차원에서 시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맹공세를 펼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최고급 사양의 GPU를 3천장 살 수 있는 돈을 대왕사기 시추 한 번 하는데 다 털어넣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극에 함께하고 사과 한마디 안 할거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명백한 잘못에는 사과하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며 '대왕고래 사기극'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명태균 특검법도 받으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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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