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 2월 임시국회가 본격 가동됩니다.
반도체특별법 등 민생법안 처리와 국민연금 개혁, 추경 편성 등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내일부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죠?
[기자]
네. 국회는 내일과 모레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진행합니다.
내일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레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각각 연설에 나서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연설 주제가 '회복과 성장'이 될 것"이라며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위해 신성장 동력 창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바이오, K컬처를 비롯한 콘텐츠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 및 육성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민주당의 '의회 독주'가 현재의 경제·안보 상황 악화로 이어졌다고 비판하면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야당 공세에는 관련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삼아 맞서는 한편, 최근 여권이 불을 지핀 개헌에 대한 견해도 거듭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이후 수요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나섭니다.
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을 놓고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앞서 이번 주 초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었는데요.
하지만 여당이 반도체특별법 등의 의제를 먼저 조율해야 한다며 일정 연기를 요구하고 있어, 회담 개최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주말 사이 열린 탄핵 찬반 집회를 둘러싼 대치를 이어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이 어제 대구에서 열린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의 집회에 참석한 것을 비난했는데요.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집회에서는 사법부에 대한 공격과 부정선거 음모론이 난무했다"며 "국민의힘은 극우 세력들과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집회에 참석해 애국가를 제창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겨냥해 정치 행위가 금지된 고위 공무원임에도 관련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극우 프레임'을 씌워 국민을 '악마화'하고 있다"며 "비바람과 한파 속에도 집회에 참여자가 늘어나는 건 민주당의 '내란·극우 몰이'에 대한 분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상으로 고소·고발과 수사로 겁박하며 국민을 억압할수록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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