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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사망·실종' 서경호 침몰 이틀째 집중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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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10명 사망·실종' 서경호 침몰 이틀째 집중 수색

2025-02-10 09:51:42

'10명 사망·실종' 서경호 침몰 이틀째 집중 수색

[앵커]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제22서경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선장 등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상황인데요, 해경은 수중 무인 탐지기와 함정을 대거 투입해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여수해양경찰서입니다.

여수해경은 제22서경호 침몰 사고 수습으로 오늘도 굉장히 분주한 모습입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쉼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조명탄을 쏴가며 해상 수색을 진행했지만, 아직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오늘도 날이 밝은 뒤 해군의 수중 무인 탐지기가 다시 투입돼 선체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발견된 서경호 선체는 현재 수심 80m 아래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데요,

아직 잠수부 투입 등 본격적인 선체 내부 수색 작업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제(8일) 오후 부산에서 출항해 흑산도로 향하던 서경호는 어제(9일) 새벽 1시 40분쯤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당시 서경호에는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선장과 선원 등 한국인 5명이 숨지고, 한국인 선원 3명과 외국인 선원 2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생존 선원들은 배가 갑자기 몰아친 파도에 전복됐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경 관계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서행석 / 여수해경 수사과장> "갑자기 배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한쪽으로 기우는 것 같아서 조타실에 올라오니까 배가 갑자기 왼쪽으로 기울어서 전복됐다.그래서 뛰어내렸고…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바다에 뛰어든…"

함께 이동 중이던 선단 어선에 구조요청을 할 겨를도 없이 전복됐다는 건데요.

139t급 대형 어선이 파도에 전복되는 건 이례적입니다.

침몰 원인 조사는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이 끝나야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여수 국동항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해양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현장연결 : 이승안]

#제22서경호 #여수해양경찰서 #침몰 #수색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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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