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을 맞은 아이의 돌 잔칫날

뭐니 뭐니 해도 화제는 바로 '돌잡이'

아이 앞 돌상을 차리고 마음대로 골라잡게 하는 것

아이가 어떤 물건을 뽑을지

지켜보는 어른들도 '두근두근'

법조인이 되라는 의미에서 '판사봉'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라고 '명주실'

훌륭한 의사가 되라며 '청진기'

멋진 스포츠 선수가 되라는 의미로 '축구공'

그런데 요즘 돌잡이는 색다르다…?

'사랑' '열정' '더불어 삶'

'용기' '성실' '겸손' '행복'

돌상 가득 채운 물건 대신

삶의 가치를 뜻하는 낱말을 카드나 블럭에 적어 뽑게 하는

일명 '가치잡이'

<여찬미(35) / 여빈이 엄마>

"아이는 가족 그리고 화목이라는 두 가지를 양손에 동시에 집어 들었거든요"

"아이가 태어나고 너무 귀한 이 아이가"

"눈에 보이는 것들보다는 가치를 더 잘 알았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

"물질이나 직업에 의해서 미래를 점치거나 기대하고 싶지가 않았었거든요"

"양가 조부모님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시던 기준들을 받아가지고"

"아이한테 선물을 주게 된 것 같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공감 얻어

"우와 저희 아가 돌잡이 때 이거 할래요!"

"영감받아 이번 돌잡이 용품 취소하고 가치잡이에 함께 합니다!"

"제가 잡은 게 용기나 사랑 같은 거였다면 사는 데 더 도움이 됐을 것 같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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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z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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