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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에도 상승…코스피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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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3분증시] 미 증시,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에도 상승…코스피 약보합

2025-02-11 07:58:29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오늘은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의 일부 전통 산업계는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8%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67%,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하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들에 실제로 미칠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철강,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발표에 미국 철강, 알루미늄 제조업체는 보호받을 거란 기대로 일제히 올랐는데요.

미국의 대표 기업 US스틸은 4.8% 뛰었고요.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17.9%, 뉴코어는 5.6%, 알코아는 2.2% 상승했습니다.

반면 철강 제품 수요가 많은 자동차업체들은 약세를 보였는데요.

제너럴모터스는 1.7% 하락했고요. 테슬라는 3% 밀려났습니다.

[앵커]

간밤 반도체주도 랠리했다고요.

중국 딥시크발 충격이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군요.

[기자]

네 간밤에는 반도체주의 동반 강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엔비디아가 2.9% 급등한 게 대표적인데요. 미국 빅테크 회사들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를 늘릴 거라고 밝힌 데 힘입었습니다.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올랐는데요.

AMD는 2.7%, 브로드컴은 4.5%, 퀄컴은 2% 뛰었습니다.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가가 17.5% 치솟았는데요.

회계 부정 의혹을 떨쳐내고 상승 흐름을 탈 거란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반도체주의 랠리에 힘입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5%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미국 관세 우려를 이겨내고 전날과 같은 2천520대를 지켰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03% 내린 2천521.27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 초반 2천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는데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가 장 막판 다시 방향을 바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요.

외국인과 개인이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기관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는 중국과 유럽연합을 주로 겨냥한 조치로 분석됐고요.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는 엇갈렸는데요. 삼성전자는 3.5% 오르면서 약진했고요.

낸드 가격 반등 기대와 반도체산업 지원법 통과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4% 내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6% 하락했고요. LG에너지솔루션은 3.1% 상승했습니다.

[앵커]

코스피는 관세 우려를 이겨냈지만 25% 관세 부과가 예고된 철강 관련주는 약세였다고요.

[기자]

네 철강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안 발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발표가 한국을 겨냥한 건 아니지만, 이번 조치로 국내 철강업체가 미국발 관세 전쟁의 영향권에 처음으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은 현재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톤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는데요.

이제 여기에 25%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고요.

관련주는 줄줄이 내렸습니다.

현대제철은 2% 빠졌고요. 포스코홀딩스는 1% 가까이 하락 마감했고 장중에는 4.8%까지 밀려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대한제강과 동국제강, 세아베스틸지주가 각각 3%대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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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