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인 오늘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크게 춥지 않아서 눈이 빠르게 녹고 있지만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낄 수 있어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합니다.
저녁에는 눈,비가 대부분 그쳐서 정월대보름 달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는 누그러졌지만 전국 곳곳에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 치고는 제법 발달한 구름대가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기온이 낮은 내륙을 중심으로 굵은 눈을 뿌렸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전북과 경북에 한때 시간당 3cm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평소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 영남권은 대설이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저기압이 남쪽으로 통과한 가운데, 남쪽 온화한 공기가 한반도를 덮고 있던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충청과 영남권에 많은 눈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온이 차츰 오르면서 내리던 눈은 비로 바뀌겠습니다.
다만 고지대를 중심으로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낄 수 있는 만큼 미끄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과 비는 저녁쯤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습니다.
이에 따라 정월대보름 달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 46분에 뜨겠고,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오후 10시 53분입니다.
밤부터는 북쪽 대륙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서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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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