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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문건에 '2200 국회'…체포 지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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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김봉식 "문건에 '2200 국회'…체포 지시는 없었다"

2025-02-13 22:05:53

[앵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 통제는 질서 유지 차원이었고 체포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 배경을 설명하며 개인사를 언급했다고도 했는데 내용이 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식 전 서울청장은 계엄 세 시간 전쯤, 삼청동 안가에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윤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경찰이 질서 유지를 잘 해달라 했다면서도, 국회 장악이나 국회의원 체포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 "(계엄 해제 의결을 못 하게 막아라, 체포해라, 끌어내라, 이런 지시 받은 적 없으시죠?) 네. 없습니다."

이후 기동대를 투입해 국회를 통제한 건 질서 유지 차원이었고, 포고령에 따른 2차 통제는 조지호 경찰청장 지시였다 말했습니다.

안가에서 김용현 전 장관이 건넨 문건에 대해선 이렇게 기억했는데,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2200 국회'. 나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 MBC와 (여론조사)꽃 정도가 기억이 났고. 지금 봐선 그 시간대에 어떤 계엄군이 출동할 어떤 장소 그렇게 인식이…"

재판부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직접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 "(조지호 청장 하나, 증인 하나 이렇게 줬다는 거죠? 혹시 설명 안 해줬어요 이게 뭐라고?) 뭐 문건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김 전 청장은 이 문건을 파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엄 다음 날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서는 수고했다는 격려 전화였다고 했습니다.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 '김 청장이 중간에 의원들을 출입을 시켜줘서 신속하게 빨리 잘 끝난 것 같아. 수고했어.'"

<윤석열 / 대통령> "그 상황에서 맡은 임무를 제대로 해서 칭찬받아야 될 사람이라는 생각을 오늘 양쪽의 신문 과정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김 전 청장은 국회 측이, 안가 모임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를 설명하며 가정사를 말했다는 수사기록을 언급하면서 가정사가 뭐였느냐고 묻자,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특검이라든지 뉴스에 나오는 계엄 선포 이유와는 결이 다른 부분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윤석열 #탄핵심판 #증인신문 #김봉식 #국회 #계엄군

[영상취재기자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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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