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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하늘 양 오늘 발인…"아픔 잊고 영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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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하늘 양 오늘 발인…"아픔 잊고 영면하길"

2025-02-14 07:33:28

[앵커]

고 김하늘 양이 오늘 발인을 떠나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지 닷새 만입니다.

어제 입관식에서는 유족들이 오열하며 주저앉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고 김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하늘 양이 영면에 들 예정인 오늘, 새벽 시간 빈소에는 하늘이를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늘 양은 오늘 오전 9시 30분 발인을 마친 뒤 대전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하늘이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서는 어제 입관식이 거행됐습니다.

하늘이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유족들은 오열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습니다.

하늘이 아버지는 다른 가족의 부축을 받고서야 간신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양 어머니는 입관식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했고, 할머니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장례식장뿐만 아니라 하늘 양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습니다.

추모객들은 국화를 놓고 손편지를 써 하늘이를 위로했습니다.

어른들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어린이들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학교 담벼락을 따라서는 하늘이가 좋아하는 가수의 사진과, 장난감 등이 놓였습니다.

아울러 김하늘 양의 죽음을 두고 우리 사회에서는 반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늘이를 해친 40대 여교사의 폭력적인 돌발 행동이 수 차례 반복돼 온 사실이 드러나며 '막을 수 있었던 일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유족 등의 호소를 듣고 일명 '하늘이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늘 양 유족들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하늘이를 위해 잠시만이라도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늘 양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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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