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아이를 떠나 보냈다'며 오열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무참하게 살해된 고(故) 김하늘 양의 발인이 오늘 오전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빈소에서 하늘이를 떠나 보낼 때 오열하며 주저앉았습니다.
하늘이는 지난 10일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습니다.
하늘이를 해친 여교사가 앞서 폭력적인 돌발 행동을 수 차례 반복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막을 수 있었던 일을 막지 못 했다'는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습니다.
하늘 양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았습니다.
추모객들은 국화를 놓고 손편지를 써 하늘이를 위로했습니다.
'지켜주지 못 해 미안하다'는 어른들의 말과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라는 또래 아이들의 글이 분향소 게시판을 가득 채웠습니다.
학교 담벼락을 따라서는 하늘이가 좋아하는 가수의 사진과, 장난감 등이 놓여 보는 이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김하늘 양의 죽음을 두고 우리 사회에서는 재발 방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유족 등의 호소를 듣고 일명 '하늘이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늘 양 유족들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하늘이를 위해 잠시만이라도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정경환 이용준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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