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14일) 부산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 6명 등 30여명의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연기가 가득할 정도로 빠르게 불이 번졌는데요.

가연성 건축자재가 이번에도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 기자 ]

복합 리조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난 불은 1층 인테리어 현장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연기가 건물에 가득 차 구조작업이 어려웠던 상태였습니다.

<홍문식 / 부산 기장소방서장> "금일 인명피해가 많은 원인은 현장 도착했을 때 이미 화재가 최성기였고 검은 연기가 현장을 뒤덮은 상황이었습니다. "

올해 상반기 개장을 앞둔 이 건물 내부 곳곳에는 가연성 인테리어 자재등이 쌓여 있었습니다.

내부가 어두운 데다 연기가 빠르게 번지면서 방향 감각을 잃었고, 탈출에 실패하며 인명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옵니다.

<홍문식 / 부산 기장소방서장> "추정인데 대피하는 중에 인테리어 자재 장애물이 발생을 해서 그 뒤로 대피로를 (찾지 못하고) 방향 감각을 잃은 것 같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스프링클러와 경보 설비 등 소방 시설은 설치 돼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 유관 기관은 조만간 최초 발화 지점과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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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