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울산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곳인데요.

지난 10일 울산의 도시철도 1호선 기본계획이 국토부 승인을 받으면서 철도개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울산시.

산업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습니다.

지난 2008년 한차례 경전철 개통 시도가 있었지만 지방 재정의 한계로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이후 17년 만에 울산시는 지난 10일 도시철도 1호선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습니다.

사업비 총 3,814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9년 개통할 계획입니다.

울산이 전국 최초의 수소 시범도시인 만큼 친환경 수소전기트램이 들어오게 됩니다.

노선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길이 10.85km, 정거장 15개 규모로 차량 9대가 출퇴근 시간대 10분, 기타 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엔 버스로 40분 정도 걸리던 거리를 27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이용객은 1호선의 경우 하루 평균 2만8천 명에서 3만 명 가까이 될 걸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지상으로 다니는 트램 특성상, 공사 중 교통 불편이 잇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울산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김규판 / 울산광역시청 광역트램교통과장> "교행을 하고 있는 구간에 이제 저희들이 공사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통과하는 주민들께서는 조금 우회해야 되는 부분도 생깁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이제 우리 남부 순환도로나 강북로를 위해서 우회를 할 수 있도록…"

트램이 도입되면 공업화의 상징인 공업탑을 지나게 되면서 공업탑은 이전되고 로터리도 오거리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울산시는 울산의 남북을 잇는 2호선도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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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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