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아있는 여자배구의 전설, 김연경 선수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죠.
국내 프로배구 인기를 견인해 온 김연경 선수의 부재가 가시화되면서 배구계는 '포스트 김연경'을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은퇴 선언 이후 첫 원정경기에 '구름 관중'을 동원한 김연경.
<김연경/ 흥국생명 선수> "많이 오실 줄 알았습니다. 많이 오실 줄 알았고요. 끝까지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코트 위 김연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사실상 최대 12경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는 금요일(21일)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 역시 예매 시작 20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20년 전 국내 프로배구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역대 최다인 6번의 MVP를 수상한 김연경은 명실상부 'V리그 인기 견인차'였습니다.
국내 여자 배구선수 최초로 해외에 진출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2021년까지 국가대표로 뛰면서 2012 런던,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이끌며 배구 대중화의 선봉장이 됐습니다.
실제 김연경이 국내 리그에 복귀한 뒤 흥국생명 관중은 코로나 기간을 제외해도 전보다 연평균 3배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여자부 관중은 1.6배 늘었습니다.
김연경의 은퇴와 함께 V리그 인기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연경을 대체할 '스타 선수'도 마땅치 않은 가운데, 배구계에서는 외국인 선수 확대 등 다양한 대안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종경/ 경기대학교 스포츠건강과학전공 교수> "김연경 같은 선수가 다시 나오기는 어려워요. 팬들도 이제 국제화가 되기 때문에 결국은 좀 더 국제적으로 오픈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배구연맹은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 부활 논의와 더불어 유소년 엘리트 사업 확대, 스타 선수 발굴 기획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포스트 김연경'의 등장까지 과도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김연경 #은퇴 #V리그 #프로배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수주(sooju@yna.co.kr)
살아있는 여자배구의 전설, 김연경 선수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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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배구 인기를 견인해 온 김연경 선수의 부재가 가시화되면서 배구계는 '포스트 김연경'을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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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이후 첫 원정경기에 '구름 관중'을 동원한 김연경.
<김연경/ 흥국생명 선수> "많이 오실 줄 알았습니다. 많이 오실 줄 알았고요. 끝까지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코트 위 김연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사실상 최대 12경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는 금요일(21일)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 역시 예매 시작 20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20년 전 국내 프로배구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역대 최다인 6번의 MVP를 수상한 김연경은 명실상부 'V리그 인기 견인차'였습니다.
국내 여자 배구선수 최초로 해외에 진출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2021년까지 국가대표로 뛰면서 2012 런던,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이끌며 배구 대중화의 선봉장이 됐습니다.
실제 김연경이 국내 리그에 복귀한 뒤 흥국생명 관중은 코로나 기간을 제외해도 전보다 연평균 3배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여자부 관중은 1.6배 늘었습니다.
김연경의 은퇴와 함께 V리그 인기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연경을 대체할 '스타 선수'도 마땅치 않은 가운데, 배구계에서는 외국인 선수 확대 등 다양한 대안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종경/ 경기대학교 스포츠건강과학전공 교수> "김연경 같은 선수가 다시 나오기는 어려워요. 팬들도 이제 국제화가 되기 때문에 결국은 좀 더 국제적으로 오픈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배구연맹은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 부활 논의와 더불어 유소년 엘리트 사업 확대, 스타 선수 발굴 기획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포스트 김연경'의 등장까지 과도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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