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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난민 신청해 한국 갈 생각"…정부 "요청시 전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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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북한군 포로 "난민 신청해 한국 갈 생각"…정부 "요청시 전원 수용"

2025-02-19 21:11:54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한국에 가고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언론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이후 우리 정부는 한국행을 원하는 포로는 모두 수용한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측에 이런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힌 북한 군인이 한국행 의지를 처음 밝혔습니다.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말한 겁니다.

정부는 그간 북한군 포로가 한국에 올 수 있는 지에 대해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만약 북한군 포로가 귀순을 원하면 협의에 나서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지난달 14일)>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인 만큼 귀순 요청 시 우크라이나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들이 한국행을 원하면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정부 입장을 이미 우크라이나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필요한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당국이 북한군을 자국군 소속으로 인정할 경우 북한군 포로 송환 협의는 복잡해집니다.

전쟁 포로에 관한 협약인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전쟁 관련국들은 전쟁이 끝나고 지체없이 포로들을 석방해 본국으로 보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종전 즉시 북한군 포로를 러시아로 돌려보내야 하고, 포로의 의사와 상관 없이 북한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포로가 본인의 의사에 반해 박해받을 위협이 있는 곳으로 송환돼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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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