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가 기다려온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이제 한 주 뒤면 관객을 만납니다.

할리우드 주연 배우들도 한국을 찾아 홍보에 나섰는데요.

국내외 언론과 평단에선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에 자원한 미키.

차디찬 얼음 행성 개척에서 위험한 일을 도맡아 '죽고 사는 게 일'인 그를 지탱해 주는 건 다름 아닌 연인이자 최정예 요원인 나샤입니다.

<나오미 애키 / 배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싸우려고 하고 노력하는 점이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이 이야기가 가진 놀라운 점입니다."

'미키17'에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의 연기는 역사 속, 혹은 실재하는 다양한 독재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봉준호 / 감독> "역사 속 존재했던 다양한 정치적 악몽들, 여러 독재자 모습이 녹아 있어서 나라마다 자기들 역사를 투사시켜서 보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한 전작 '기생충'도 그랬듯, 흥행은 여전히 예측이 어렵다는 게 봉 감독의 생각입니다.

<봉준호 감독> "'기생충' 때도 어떻게든 이거 제작비만 회수하면 좋겠다, 더 이상 바랄 수 있겠는가 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2억 9천만 불 박스 오피스 기록이 돼서… 늘 예측하기 힘든 것 같아요."

한국보다 먼저 공개된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영어로 만든 봉준호 최고의 작품"이라는 호평부터, "봉준호 작품 중 가장 실망스러운 영화"라는 혹평까지 받았습니다.

국내 평론가들은 할리우드 원작 소설에,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볼거리는 풍부해졌지만, 국내 관객에는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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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롬(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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