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지난 연말부터 임시 홈구장을 사용 중입니다.

안전 문제로 폐쇄된 의정부체육관 대신 경민대 체육관에서 경기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치른 8경기를 모두 이기며 '경민 불패'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임시 안방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KB손해보험.

무려 홈 8연승 행진입니다.

경민대 체육관에서 치른 첫 번째 경기인 지난해 12월 22일 한국전력 전부터 시작해 8번의 경기를 모두 이겼습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17연승에 도전하던 선두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잡아내며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해 11월 홈구장으로 쓰던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갑작스럽게 폐쇄되면서 새 경기장을 찾아야 했던 KB손해보험.

의정부에 있는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려 팀 성적도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최근에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습니다.

애초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2월 말까지만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경민대 측과 협의를 거쳐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체육관을 쓸 수 있게 된 겁니다.

2위 대한항공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뒤쫓으며 세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예약한 KB손해보험.

배구계 신조어로 등장한 '경민 불패' 행진이 '봄 배구'까지 이어질지 시선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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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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