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헌법재판소에서 두 차례나 대면한 윤석열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곳곳에서 발언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체포 지시는 물론 몇 차례 만났는지 등 사안마다 엇갈리는 입장에 재판관들이 확인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진기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차례 출석해 계엄 당일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증언에 대해 윤 대통령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엄 당일, 선포 이후 홍 전 차장에게 전화한 건 방첩사령부의 간첩 수사를 도우라는 격려였고 여인형 전 사령관의 주요 인사 위치 추적 요청은 동향 파악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그렇게 기억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0일, 10차 변론기일)> "여인형 사령관은 저게 순 작전통이고 도대체 이 수사에 대한 개념 체계가 없다보니 위치 확인을 좀 동향 파악을 하기 위해서 했는데, 정말 불필요한 일이고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친분을 추정할 수 있는 만남의 횟수를 두고도 말이 엇갈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3일, 8차 변론기일)> "제가 저녁하면서 반주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원장이 홍장원 1차장을 데리고 해외관련 업무, 아마 순방 관련된 업무가 아니었나. 딱 한 번 식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엄 당일 홍 전 차장과의 통화가 체포 지시가 아니었다는 주장을 거듭하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다소 바뀌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0일, 10차 변론기일)> "계엄 선포를 다 하고 올라와서 전화를 한 이유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4차례 본적도 있고, 또 일도 열심히 하는 것 같고 이렇게 해서 제가 격려 차원의 전화를 한 건데."
곳곳에서 발언이 엇갈리자 재판부도 두 사람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직접 신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형두 / 헌법재판관 (지난 20일, 10차 변론기일)> "통화내용 자체도 굉장히 단도직입적이에요. 뭐 '봤지 비상계엄 발표하는거' 이러면서 시작했다는 거니까. 전혀 초면에 이런 이야기를 하긴 어렵잖아요."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 횟수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취임 축하 저녁자리를 포함해 모두 6번이라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체포지시 #홍장원 #윤석열 #탄핵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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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헌법재판소에서 두 차례나 대면한 윤석열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곳곳에서 발언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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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체포 지시는 물론 몇 차례 만났는지 등 사안마다 엇갈리는 입장에 재판관들이 확인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진기훈 기자입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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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출석해 계엄 당일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증언에 대해 윤 대통령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엄 당일, 선포 이후 홍 전 차장에게 전화한 건 방첩사령부의 간첩 수사를 도우라는 격려였고 여인형 전 사령관의 주요 인사 위치 추적 요청은 동향 파악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 (지난 4일, 5차 변론기일)>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그렇게 기억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0일, 10차 변론기일)> "여인형 사령관은 저게 순 작전통이고 도대체 이 수사에 대한 개념 체계가 없다보니 위치 확인을 좀 동향 파악을 하기 위해서 했는데, 정말 불필요한 일이고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친분을 추정할 수 있는 만남의 횟수를 두고도 말이 엇갈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3일, 8차 변론기일)> "제가 저녁하면서 반주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원장이 홍장원 1차장을 데리고 해외관련 업무, 아마 순방 관련된 업무가 아니었나. 딱 한 번 식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엄 당일 홍 전 차장과의 통화가 체포 지시가 아니었다는 주장을 거듭하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다소 바뀌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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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 대통령 (지난 20일, 10차 변론기일)> "계엄 선포를 다 하고 올라와서 전화를 한 이유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4차례 본적도 있고, 또 일도 열심히 하는 것 같고 이렇게 해서 제가 격려 차원의 전화를 한 건데."
곳곳에서 발언이 엇갈리자 재판부도 두 사람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직접 신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형두 / 헌법재판관 (지난 20일, 10차 변론기일)> "통화내용 자체도 굉장히 단도직입적이에요. 뭐 '봤지 비상계엄 발표하는거' 이러면서 시작했다는 거니까. 전혀 초면에 이런 이야기를 하긴 어렵잖아요."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 횟수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취임 축하 저녁자리를 포함해 모두 6번이라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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