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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건설업 경기 침체가 특히 심각하다는 소식 여러 번 전해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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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불황이 고용은 물론 가계 소득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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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6만9천 명 줄어든 192만6천 명.

건설업 취업자가 20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특히 건설업 청년 취업자가 1년 새 37% 급감했습니다.

장기 불황에 빠진 건설사들이 신규 채용을 줄인 영향이 큽니다.

<건설업체 관계자>(음성 변조) "일단은 자금이 안 돌아가니까 분양이 안 되니까 사업을 '스톱'(중단)한 업체들이 많이 있고…작년까지는 버티다가 올해 한계점에 좀 와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고용하고 싶어도 고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고용 부진은 건설업 종사 가구의 소득 감소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 전체 가구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3.3% 늘었지만, 전기·하수·건설업 가구의 근로소득은 반대로 3.2%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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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건설업 불황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매입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고금리 장기화와 건설사 재무건전성 악화 등으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지연/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 (지난 11일) "건설투자는 누적된 수주 부진의 영향이 지속되며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1.2%의 역성장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건설업체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부동산 경기의 하락을 반영하여…."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에 재정을 통한 건설경기 부양책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

건설업계의 장기 불황이 한국 경제에 대형 악재로 급부상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건설업 #내수 #고용 #일자리 #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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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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