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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해 토론수업을 참관하며 '사상무장'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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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참관 수업 중 모니터에 경남 '사천시' 지도를 띄운 점이 눈에 띄는데, 북한이 'K-우주 벨트'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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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화면 속 흐릿하게 보이는 지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K-방산업체와 연구기관들이 모여있는 경남 사천시의 지도가 조선중앙통신에 등장했습니다.

사천은 공군 훈련비행장과 사천비행장도 위치해 있는 지역입니다.

전시에는 후방 기지로서 비행 전력들이 집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해 전투 상황을 가정한 토론 수업을 참관했다고 보도하면서 사천시 사진을 노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후방기지이자 K-우주 벨트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을 표적 삼아 교육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친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천시는) 평시에 이제 우주 개발이라든가 전투기 개발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고요. 따라서 북한이 이곳을 주요 전투 상황 지역으로 설정하고 공개했다라는 것은 전시 상황에서 이 사천비행장의 역할을 무력화하겠다라는…"

전시 상황에 맞는 교육에 사상단속까지 강조하면서 내부 결속을 이끌어내려 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설립 80주년을 맞은 김일성정치대학을 찾아 "사상무장이 군사기술보다 먼저"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군인과 무기, 사상을 무장력의 3대 요소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전선과 같은 실제 전시 상황에서도 기강 해이를 막으려는 차원에서 북한이 사상 무장이나 정치 사업을 강조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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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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