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축구의 수장을 뽑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파행을 거듭한 끝에 오늘(26일) 열립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밝힌 정몽규 후보가 4연임에 성공할지 아니면 '새 얼굴' 신문선, 허정무 후보가 반전을 만들어낼지, 축구인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가 출마하며,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축구협회장 선거.
이제 4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 수장이 누가 될지는 192명 선거인단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선거인단이 징계 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직 회장 정몽규 후보를 중용할지, 아니면 변화를 택할지입니다.
앞서 축구협회 부실 운영의 책임을 물어 정 후보의 징계를 요구한 정부는 정 후보가 4연임을 하더라도 끝까지 이행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세 후보는 선거인단의 마음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정 후보는 2031년 아시안컵 유치와 천안축구종합센터 완공을 위한 50억원 기부 등 현직 회장 지위를 앞세운 공약들을 발표했습니다.
<정몽규/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천안센터에 대해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50억원 기부 공약…"
신문선, 허정무 후보는 정 후보 체제의 축구협회의 문제점을 겨냥한 공약에 집중했습니다.
"현대가의 장기 집권을 끝내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의 재정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고,
<신문선/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재벌이 대한축구협회 행정하는 것의 마침표를 끊는 역사의 기록에 전면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정무 후보는 제왕적 회장 체제를 종식하고 ‘지도자 선발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허정무/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독선적인 운영 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축구인들의 갈등을 눈앞에서 지켜볼 때는 많이 괴로웠습니다"
세 후보의 정견 발표로 시작되는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되고, 아닐 경우 상위 2명의 결선 투표로 당락을 가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
한국 축구의 수장을 뽑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파행을 거듭한 끝에 오늘(26일) 열립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밝힌 정몽규 후보가 4연임에 성공할지 아니면 '새 얼굴' 신문선, 허정무 후보가 반전을 만들어낼지, 축구인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가 출마하며,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축구협회장 선거.
이제 4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 수장이 누가 될지는 192명 선거인단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선거인단이 징계 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직 회장 정몽규 후보를 중용할지, 아니면 변화를 택할지입니다.
앞서 축구협회 부실 운영의 책임을 물어 정 후보의 징계를 요구한 정부는 정 후보가 4연임을 하더라도 끝까지 이행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세 후보는 선거인단의 마음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정 후보는 2031년 아시안컵 유치와 천안축구종합센터 완공을 위한 50억원 기부 등 현직 회장 지위를 앞세운 공약들을 발표했습니다.
<정몽규/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천안센터에 대해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50억원 기부 공약…"
신문선, 허정무 후보는 정 후보 체제의 축구협회의 문제점을 겨냥한 공약에 집중했습니다.
"현대가의 장기 집권을 끝내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의 재정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고,
<신문선/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재벌이 대한축구협회 행정하는 것의 마침표를 끊는 역사의 기록에 전면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정무 후보는 제왕적 회장 체제를 종식하고 ‘지도자 선발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허정무/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독선적인 운영 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축구인들의 갈등을 눈앞에서 지켜볼 때는 많이 괴로웠습니다"
세 후보의 정견 발표로 시작되는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되고, 아닐 경우 상위 2명의 결선 투표로 당락을 가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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