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한국 축구의 수장이 결정됩니다.
정몽규 후보가 4 연임에 성공할지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반전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축구회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축구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 수장을 뽑는 축구협회장 선거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정몽규 후보가 4 연임에 도전하고,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정몽규 회장 체제의 축구협회에 반기를 들며 출마했는데요.
이렇게 세 후보가 나서며, 축구협회장 선거는 12년 만에 경선이 됐습니다.
앞서 2013년 정 회장이 당선된 이후, 두 차례 선거에서는 사실상 정 회장이 추대됐습니다.
현재 세 후보가 소견 발표를 하고 있고, 192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투표는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진행됩니다.
결과는 오후 4시쯤 나올 걸로 보이는데요.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되고, 아닐 경우 상위 2명의 결선 투표로 결정됩니다.
[앵커]
선거가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죠.
[기자]
원래 1월 8일로 예정됐던 선거는 50일 가까이 미뤄진 오늘에서야 열리게 됐습니다.
허정무 후보가 선거가 불공정하다며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한 차례 미뤄졌고, 선거운영위 파행으로 또 한 차례 밀렸습니다.
정부가 요구한 정몽규 회장 징계 문제도 쟁점이었는데요.
축구협회가 정부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선거의 시선은 다시 법정으로 쏠렸고, 법원이 축구협회의 손을 들어주면서 정 회장은 일단 징계를 피했습니다.
정부는 정 후보가 4 연임을 하더라도 끝까지 징계 이행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선거인단이 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직 회장 정몽규 후보를 중용할지, 아니면 변화를 택할지가 오늘 선거 결과의 당락을 가를 걸로 보입니다.
현직 회장이라는 이점이 있는 정 후보 측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신문선, 허정무 후보는 최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회장이,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김동문 회장이 현직 회장을 물리치고 당선된 것처럼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 후보가 축구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어떤 공약들을 앞세웠는지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정몽규 후보는 2031년 아시안컵 유치와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공을 위한 50억원 기부 등 현직 회장 지위를 앞세운 공약들을 발표했습니다.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K리그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허정무 후보는 제왕적 회장 체제를 종식하고, 지도자 선발 시스템도 투명하게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과제는 산적한데요.
법정 다툼까지 벌이고 있는 정부와의 갈등을 해소해야 하고,
무엇보다 바닥으로 떨어진 축구협회에 대한 축구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축구회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
오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한국 축구의 수장이 결정됩니다.
정몽규 후보가 4 연임에 성공할지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반전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축구회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축구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 수장을 뽑는 축구협회장 선거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정몽규 후보가 4 연임에 도전하고,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정몽규 회장 체제의 축구협회에 반기를 들며 출마했는데요.
이렇게 세 후보가 나서며, 축구협회장 선거는 12년 만에 경선이 됐습니다.
앞서 2013년 정 회장이 당선된 이후, 두 차례 선거에서는 사실상 정 회장이 추대됐습니다.
현재 세 후보가 소견 발표를 하고 있고, 192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투표는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진행됩니다.
결과는 오후 4시쯤 나올 걸로 보이는데요.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되고, 아닐 경우 상위 2명의 결선 투표로 결정됩니다.
[앵커]
선거가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죠.
[기자]
원래 1월 8일로 예정됐던 선거는 50일 가까이 미뤄진 오늘에서야 열리게 됐습니다.
허정무 후보가 선거가 불공정하다며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한 차례 미뤄졌고, 선거운영위 파행으로 또 한 차례 밀렸습니다.
정부가 요구한 정몽규 회장 징계 문제도 쟁점이었는데요.
축구협회가 정부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선거의 시선은 다시 법정으로 쏠렸고, 법원이 축구협회의 손을 들어주면서 정 회장은 일단 징계를 피했습니다.
정부는 정 후보가 4 연임을 하더라도 끝까지 징계 이행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선거인단이 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직 회장 정몽규 후보를 중용할지, 아니면 변화를 택할지가 오늘 선거 결과의 당락을 가를 걸로 보입니다.
현직 회장이라는 이점이 있는 정 후보 측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신문선, 허정무 후보는 최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회장이,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김동문 회장이 현직 회장을 물리치고 당선된 것처럼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 후보가 축구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어떤 공약들을 앞세웠는지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정몽규 후보는 2031년 아시안컵 유치와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공을 위한 50억원 기부 등 현직 회장 지위를 앞세운 공약들을 발표했습니다.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K리그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허정무 후보는 제왕적 회장 체제를 종식하고, 지도자 선발 시스템도 투명하게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과제는 산적한데요.
법정 다툼까지 벌이고 있는 정부와의 갈등을 해소해야 하고,
무엇보다 바닥으로 떨어진 축구협회에 대한 축구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축구회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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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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