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심 결심 공판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이 대표의 정치노선은 좌·우클릭이 아닌 '죄클릭'이라며 공세에 나섰고, 야당은 무죄를 주장하며 '정의로운 판단'을 사법부에 촉구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세상의 이치'대로 법의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을 고스란히 돌려주며 직격한 건데, 이 대표의 법정 진술을 이렇게 비꼬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해외 출장을 가서 골프 치고 사진까지 찍었던 고 김문기 씨를 어떻게 모를 수 있습니까? 차라리 대학 시절 고시반에서 함께 공부한 저 권성동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십시오"

그러면서 '이재명 특검법'을 도입해 '총각 사칭 의혹'과 대북송금 사건까지 수사해보면 어떻겠느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의 정치노선은 좌클릭도 아니고 우클릭도 아닙니다. 오직 '죄'클릭만 있을 뿐입니다"

민주당은 연일 무죄를 주장하며 방어막을 쳤습니다.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사법부가 내란 세력과 정치 검찰의 '기획재판'에 휘둘려선 안된다며, '정의로운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허태정/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질 것인가, 아니면 정치검찰의 기획재판에 무너질 것인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혹여 유죄가 나오더라도 대선에 나갈 수 있는 벌금 80만원형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중단돼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정성호/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는 그 다음 재판은 진행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헌법 84조가 내란·외환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추할 수 없다고 돼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비명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와 만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대표 항소심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법원 판단 후에 이야기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현우(hwp@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