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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킹크랩 등 수억 원 규모의 해외 수산물을 밀수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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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입 수산물에 붙는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공해상에서 해산물을 몰래 반입하다 적발됐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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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이 항구에 도착하자 해경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적발된 선박은 근해 대게잡이 어선.

어창을 열자, 킹크랩이 가득 든 바구니가 한가득 나옵니다.

킹크랩은 우리나라 해안에선 잡히지 않는 어종입니다.

몰래 들여와 냉동창고에 보관한 킹크랩은 모두 5400kg, 시가 5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1일, 포항 인근 해상을 감시하던 군 당국은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선박을 포착하고 해경에 전달했습니다.

공해상에서 만난 외국 화물선과 어선은 함께 느리게 움직이며 15분가량 접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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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표/포항해양경찰서 외사계장> "통상 접촉해도 뭐 잠깐 1~2분 충돌 같은 경우 1~2분인데 한 15분간 장기간 이렇게 접촉하다 보니까 그걸 좀 수상히 여겨서…"

해경은 현장에서 확인한 킹크랩과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털게를 모두 압수하고 60대 선장 A씨와 50대 선원 B씨를 수입식품특별관리법,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통관 과정을 거칠 경우 내야 하는 1억원 상당의 세금과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연안 대게 어획량이 줄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달아난 외국 선적 화물선을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수산물 #밀수 #포항_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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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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