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신라면·새우깡 너마저"…식품업계 릴레이 가격 인상

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뉴스경제

"신라면·새우깡 너마저"…식품업계 릴레이 가격 인상

2025-03-06 17:00:00

[앵커]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이 2년여 만에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되는데요.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주기가 갈수록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표라면 중 하나로 꼽히는 신라면.

오는 17일부터 소매점 기준 출고 가격이 950원에서 1천원으로 50원 오릅니다.

새우깡 가격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됩니다.

농심이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린 건 2년 6개월 만입니다.

지난 2023년 7월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못 이겨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내렸지만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농심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계속 떨어져 지난 4분기 1.7%에 그쳤습니다.

<농심 관계자>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그런 이유 때문에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 같은 식품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다시 크게 상승했고, 가파르게 오른 환율이 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가격을 올린 업체들이 가격 인상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는 고환율, 고유가 등 소비자물가에 여러 악재 상황들이 길어지고 있어 올해 물가 안정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른 만큼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 등 다른 업체들도 곧 인상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농심 #신라면 #새우깡 #라면 #오뚜기 #삼양 #팔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