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도어가 걸그룹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오늘 오전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심문에는 뉴진스 다섯 멤버가 직접 출석했는데요.

직접 의견을 진술하며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렸습니다.

NJZ라는 이름으로 새로 활동을 시작한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법정에 직접 출석했는데요.

뉴진스 측은 기획사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 하에 있는 어도어가 하이브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차별, 성과 폄훼, 타 레이블의 무단 도용 등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주지 않아 소속사로서의 신뢰 관계가 파탄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멤버들도 직접 의견 진술에 나셔며 하이브로부터의 차별과 배제, 무단 도용 등의 문제를 방치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민희진 전 대표를 '제6의 멤버'로 칭하며 자신들의 프로듀싱 전반을 책임진 민 전 대표가 없는 어도어로 복귀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 측이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하이브가 뉴진스를 싫어한다, 차별한다' 등의 이유를 대고 있는데,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유일하고 주요한 수익원을 스스로 매장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진스가 복귀한다면 음원 발매와 팬미팅 등 연예 활동 지원 의사와 계획도 있다며 가처분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멤버들은 법정을 빠져나오면서 본인들과 관련된 일이라 직접 출석했다며, 법원이 어도어 측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본인들의 계획대로 홍콩 공연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4일까지 양측의 추가 증거와 자료를 받은 뒤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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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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