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기가 찾아온 만큼 은행권도 동참해야 한다는 당국의 은근한 압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문제는 가계대출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교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한국은행의 하향 조정 결과, 기준금리는 2년 4개월 만에 2%대에 도달했습니다.
올해 2~3번가량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내려도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주요 은행들은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여론은 싸늘해졌고, 금융당국은 구두 압박과 함께 은행권 금리 현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지난달 24일)> "기준금리 인하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고요. 이제는 (은행권도) 반영할 때가 됐다…."
이러한 분위기를 인식한 듯, 결국 주요 은행들이 최근 잇따라 대출금리 인하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5%p 낮춘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은 지난 6일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40%p 인하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신한은행은 14일부터 차례차례 대출금리를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기의 최대 복병은 가계대출입니다.
금융권은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을 덜면서도, 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 수요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중의 과제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국이 금리 인하 압박 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제학부 교수> "정부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차 규제를 하게 되면 개인들이 대출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시장 경제에 맡기고 은행 자율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건전성을 다지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금리 인하기를 맞이한 대출 시장 사이 복잡한 셈법이 오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기가 찾아온 만큼 은행권도 동참해야 한다는 당국의 은근한 압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문제는 가계대출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교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한국은행의 하향 조정 결과, 기준금리는 2년 4개월 만에 2%대에 도달했습니다.
올해 2~3번가량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내려도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주요 은행들은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여론은 싸늘해졌고, 금융당국은 구두 압박과 함께 은행권 금리 현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지난달 24일)> "기준금리 인하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고요. 이제는 (은행권도) 반영할 때가 됐다…."
이러한 분위기를 인식한 듯, 결국 주요 은행들이 최근 잇따라 대출금리 인하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5%p 낮춘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은 지난 6일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40%p 인하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신한은행은 14일부터 차례차례 대출금리를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기의 최대 복병은 가계대출입니다.
금융권은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을 덜면서도, 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 수요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중의 과제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국이 금리 인하 압박 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제학부 교수> "정부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차 규제를 하게 되면 개인들이 대출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시장 경제에 맡기고 은행 자율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건전성을 다지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금리 인하기를 맞이한 대출 시장 사이 복잡한 셈법이 오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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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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