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이 이틀째 장고를 이어가자 정치권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검찰로 달려갔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석방은 국민 배신행위라며 검찰에 즉시 항고를 거듭 촉구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번 구속취소 결정이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검찰은 법원의 법률 적용이 잘못됐다면 바로잡을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은 신속히 즉시 항고하라"고 경고하며, "만약 검찰이 윤석열 내란우두머리를 석방한다면, 이는 국민을 배신하고 내란우두머리에 충성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했을 때 즉시 기소했어야 했지만 심 총장이 검사장들의 의견을 듣는다며 시간을 허비했다는 겁니다.
박 원내대표는 "심 총장은 이때 이미 윤석열 석방을 기도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까지 국회에서 비상대기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에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고, 이어서 오후에는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윤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인데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대검찰청을 찾아 비상의원총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낮 12시에 대검찰청을 찾아 현장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윤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즉시 항고는 위헌이라는 헌재의 결정이 과거 있었다"고 전제했습니다.
따라서 "구속취소에 대한 항고도 당연히 위헌"이며 "검찰은 당장 법원 결정에 승복하고 윤대통령을 석방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5분도 걸리지 않을 검토를 20시간 넘게 질질 끌며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시간을 계속 끌면 당론으로 검찰을 불법감금죄로 고발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검찰 협박을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사기탄핵 진상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어떻게든 국민 눈과 귀를 가리려는 것"이라며 "유효기간이 끝난 내란몰이를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몇몇 친윤계 의원들은 오늘 새벽까지 윤 대통령을 마중하기 위해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기도 했었는데요.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 진영 결집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이번 구속 취소 판결을 고리로 탄핵 사건을 심리 중인 헌재를 향해서도 평의를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다현(ok@yna.co.kr)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이 이틀째 장고를 이어가자 정치권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검찰로 달려갔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석방은 국민 배신행위라며 검찰에 즉시 항고를 거듭 촉구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번 구속취소 결정이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검찰은 법원의 법률 적용이 잘못됐다면 바로잡을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은 신속히 즉시 항고하라"고 경고하며, "만약 검찰이 윤석열 내란우두머리를 석방한다면, 이는 국민을 배신하고 내란우두머리에 충성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했을 때 즉시 기소했어야 했지만 심 총장이 검사장들의 의견을 듣는다며 시간을 허비했다는 겁니다.
박 원내대표는 "심 총장은 이때 이미 윤석열 석방을 기도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까지 국회에서 비상대기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에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고, 이어서 오후에는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윤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인데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대검찰청을 찾아 비상의원총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낮 12시에 대검찰청을 찾아 현장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윤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즉시 항고는 위헌이라는 헌재의 결정이 과거 있었다"고 전제했습니다.
따라서 "구속취소에 대한 항고도 당연히 위헌"이며 "검찰은 당장 법원 결정에 승복하고 윤대통령을 석방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5분도 걸리지 않을 검토를 20시간 넘게 질질 끌며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시간을 계속 끌면 당론으로 검찰을 불법감금죄로 고발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검찰 협박을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사기탄핵 진상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어떻게든 국민 눈과 귀를 가리려는 것"이라며 "유효기간이 끝난 내란몰이를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몇몇 친윤계 의원들은 오늘 새벽까지 윤 대통령을 마중하기 위해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기도 했었는데요.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 진영 결집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이번 구속 취소 판결을 고리로 탄핵 사건을 심리 중인 헌재를 향해서도 평의를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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