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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음식 소비 증가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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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선 오는 8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로 배달하는 사업이 시범적으로 실시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회수율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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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 식품 가공업체가 꼬마김밥을 다회용기에 담습니다.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긴 간식이 매일 각 학교의 돌봄교실로 배달·수거되고 있습니다.

<최정애/식품가공업체 대표> "하루에 2500개 가량의 간식을 납품하는데 상당히 많은 (플라스틱) 양이거든요. 저희는 일회용품을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조만간 이 풍경은 제주에서 일상이 될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2025년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배달 음식 다회용기 사용을 시범 운영합니다.

이르면 8월부터 거주·사무 인구가 많은 노형동과 연동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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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배달앱으로 다회용기를 선택해 주문하면 음식점에서 다회용기로 배달하고 회수업체가 용기를 회수해 세척 업체가 세척하는 구조입니다.

일상에서 배달로 인해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소비되고 있을까.

<김나영기자> “저희 취재진이 쓰레기를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보시듯 일회용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일부 용기에는 소스·국물이 남아 있어 폐기 문제가 심각합니다.

제주도의 다회용기 정책의 성패는 결국 시민 참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소비자 인지도가 낮거나 회수율이 낮아질 시 결국 일회용기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정근식 제주도 자원순환과장> "(활용)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편리하고 가치 지향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다회용기 배달 사업이 친환경 배달 문화 정착을 한 걸음 더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쓰레기 #일회용품 #다회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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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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