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서울 집값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거래량도 늘고 있는데 서울시는 가격 상승이 과도하면 다시 규제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 서울시장> "급등세를 보였던 부동산 가격이 지난 2~3개월 정도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특별한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허가제 폐지를 지금 상당히 적극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약 한 달 후 실제로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고, 이는 대출 규제 완화, 금리 인하와 맞물려 서울 집값을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올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은 직전 거래보다 비싸게 팔렸습니다.
특히 서초구의 상승 거래 비중은 71%에 달했고, 관악구와 광진구, 마포구 등도 상승 거래 비중이 높았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실질적으로 호가도 상승해 있고 거래도 돼요. 예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였잖아요."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5천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박원갑 /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거래량은 가격에 선행해서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데요.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고 있어서 가격 회복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해서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서울시는 집값 상승세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할 경우 재규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토허제 #오세훈 #서울아파트 #부동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