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야 여론전의 무대가 장외로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ADVERTISEMENT


먼저 국민의힘의 경우 지도부는 '결과를 차분히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개별 행동에 나선 의원들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ADVERTISEMENT


[기자]

국민의힘은 야당처럼 장외투쟁으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지도부는 개별 의원들의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는데요.

당내에선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기류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시위에 돌입한 상태인데요, 시위 참가 의사를 밝힌 의원은 60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탄핵 각하를 촉구하며, 하루에 5명 24시간씩, 릴레이로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나경원 의원 등은 조금 전 헌재에 2차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ADVERTISEMENT


탄핵심판 각하, 또는 본안 심판까지 갈 경우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로, 여당 의원 82명이 서명했습니다.

나 의원은 헌재를 향해 "적법 절차를 지켜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지도부는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청년 정책 간담회를 열고 대학생 총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을 현재의 6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대대표는 당내 의원들의 시위에 대해서는 "각자 소신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며 "5명씩 참여하기 때문에 하루를 기준으로 보면 참석자가 많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비상행동에 돌입하고 장외 투쟁에 사활을 걸고 있지요.

[기자]

민주당은 오늘부터 사흘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행진에 나섭니다.

재선 의원들은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며 내일 헌재를 방문하고요.

일부는 단식과 삭발에도 나서 여론전에 총력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당의 헌재 앞 농성에 대해선 '겁박 시위'라고 견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집권당이 헌법파괴 중범죄자를 적극옹호하고 있다"며, "내란 동조를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헌재 앞 시위는 "헌법기관 침탈이자 내란행위"라며, "헌재를 위협하려는 어떤 행위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석방한 검찰을 겨냥해 "국민을 원숭이 취급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즉시항고로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후 광화문 천막농성장에서 비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국난 극복을 주제로 시국 간담회를 엽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이 대표는 앞서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당 일부와 검찰이 짰다'는 발언으로 비명계와 갈등을 빚었는데, 국난 극복이란 공통 목표 아래 통합을 다지자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법원이 윤대통령 구속취소를 결정하고 검찰이 석방을 지휘한 것과 관련해 현안질의를 진행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동운 공수처장을 상대로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관련 질의를, 민주당은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거취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예(yey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