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 여론전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광화문 광장에서 비명계 인사들과 시국 간담회를 열었고, 의원들은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며 도보 행진에 나섰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비명계 유력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주당이 광화문에 세운 천막 아래서 진행된 시국 간담회입니다.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 박용진·임종석·이광재 전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윤 대통령 탄핵안 인용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부 국민의힘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탄핵이 기각된다…취미활동 삼아서 아무 때나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도 된다고 용인하는 것인데, 그게 가당키나 한 일이겠습니까?"

이 대표가 비명계와 손을 맞잡은 것은 민주당이 장외로 주무대를 옮긴 만큼 사안의 엄중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단일대오로 당력을 모아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광화문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거리 투쟁에도 돌입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2월 3일 내란의 밤, 국회 담장을 넘던 절박한 마음으로 내란 수괴 파면과 내란이 완전하게 종식될 때까지 우리는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선수별 파면 촉구 활동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초선 의원들이 삭발을 감행한 데 이어 재선 의원들은 헌재 앞 '인간 띠 잇기'를, 3선 의원들은 '파면 백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석방을 기점으로 촉발된 민주당의 장외 투쟁 기조는 탄핵 심판 결론이 나기 전까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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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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