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불청객 황사가 날아들면서 전국이 잿빛 먼지에 갇히겠습니다.
오늘(13일) 대부분 지역의 공기 질은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이 예상돼,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항공기 나라호가 황사 유입 초입인 경기 서해안 하늘로 올랐습니다.
두꺼운 구름 밑으로 옅게 누런 먼지층이 보이고, 지상 도심은 안개와 먼지가 뒤엉켜 회색 장막에 갇혔습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 상공을 지나고 있습니다.
모래 먼지의 본체가 점차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인 인천과 충남, 충북과 세종 등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르겠습니다.
서울과 강원, 남부와 제주 등 그 밖의 전국에서도 공기 질이 평소보다 크게 나빠지겠습니다.
건조한 사막 지대에서 흙먼지가 상공으로 계속 떠오르고 있어, 일부 지역에선 내일(14일)까지도 황사의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 활동 시엔 지역별 먼지 예보를 참고해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상우 / 기상청 예보분석관> "황사 위기경보 발령 현황과 행동 요령 등은 환경부 중앙 황사 대책 상황실 발표 자료 및 에어코리아를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 내내 쌓인 미세먼지는 깨끗한 북동풍이 점차 불어오고 주말엔 비구름도 다가오면서 흩어지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전국적인 강수가 내리겠고, 중부 지방에선 꽃샘추위 속에 일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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