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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 소고기까지?…무역압박 속 통상본부장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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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관세에 소고기까지?…무역압박 속 통상본부장 방미

2025-03-13 16:56:22

[앵커]

철강과 알루미늄으로 시작된 미국의 관세조치, 다음 달에는 우리 핵심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관세부과도 예고돼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업계에서는 소고기 수입에 대한 한국의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13일)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가 시작되면서 우리도 트럼프발 관세압박의 당사국이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롭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추가 관세와 상호관세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축산업계는 통상정책을 담당하는 무역대표부 USTR에 한국의 생후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의 무역압박이 관세와 보조금을 넘어 농축산물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정 본부장은 카운터파트인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인사를 만날 예정입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미국의 경제 안보 정책에 가장 적합한 협력국가가 한국이라는 점을 미국측에 인식시켜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제재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같은날 정부는 당장 영향권에 놓인 철강산업 상황을 살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외교부와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의 간담회에서 "대미 협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등으로 수출되지 못한 철강재 등이 국내 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돼 시장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철강업계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 등 해외업체의 불공정 무역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업계에 고부가제품 중심의 투자와 수출 전략을 검토해 달라며 정부도 이에 맞춰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산업부는 이달 중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 장준환]

#관세 #철강 #소고기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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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