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해진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은 물론 실내에서도 호흡기 질환을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최근 첨단기술을 접목한 실내 '수직정원'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제거와 공기 정화 효과는 물론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도서관.
벽면으로 녹음이 우거지는 식물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자칫 답답해 보이는 도서관 안이 채워진 식물 덕에 숲속처럼 느껴집니다.
<이영민 / 인천시 부평구> "책하고 책상만 있던 삭막한 공간이었는데 이렇게 이제 실내 정원이 생기고 식물도 보고 책도 볼 수 있어 갖고 너무 편안하고…"
벽에 수직 구조물을 세우고 실내 정화 효과에 탁월한 식물들로 꾸민 식물·공기청정 시스템인 '수직정원'입니다.
<김광진 /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장> "실내 오염 물질들 휘발성 물질들은 주로 기체성인데 이것은 잎 뒷면에 있는 기공을 통해서 흡수돼서 식물체가 거기에서 정화를 하고…"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55%, 에틸벤젠은 66%가 감소하고, 냉방비는 15% 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수직정원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농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실용화했습니다.
업체에서는 다시 사물 인터넷 기술을 도입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 재배 기술을 더 해 원격 자동 환경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술은 수직정원의 공기질 변화와 환경변화에 맞춰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고 또 데이터를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방성원 / 수직정원 관련업체 대표> "문제가 있을 때는 부산이든 뭐든 다 가야 되는데 지금은 IoT로 돼 있으니까 사무실 내에서 검토를 하고 사무실을 조작할 수 있으니까 너무 편하고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앞으로도 농업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 등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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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