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적생' 프로야구 두산 김민석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장점인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앞세워 두산의 새 1번 타자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뒤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민석.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구단 2차 스프링캠프 MVP에 뽑힌 데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민타자' 출신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을 시범경기 붙박이 1번으로 기용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김민석/두산 외야수> "중심 이동이 제가 다른 선수보다 과한 편인데, 그런 부분을 조금만 줄이면 더 잘 콘택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그렇게 연습도 많이 하고…."

'롤모델'로 꼽아온 정수빈 등 선배, 동료들의 도움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김민석/두산 외야수> "'원팀'이라는 그런 게 선배님들이나 형들이 강하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야구장에서 야구만 할 수 있게 분위기가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직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롯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민석.

이젠 상대 팀 선수가 돼 사직을 찾습니다.

<김민석/두산 외야수> "롯데 팬분들도 보면 되게 반가울 것 같고, 좋은 추억들이 많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울컥할 부분도 있을 것 같긴 해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적 첫 시즌, 끈기와 열정 있는 모습을 두산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민석/두산 외야수> "부상 없이 1군에 계속 있으면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게 제일 큰 목표인 것 같고, 두산 베어스가 우승을 해서 그 중심에 제가 큰 역할을 하는 게…."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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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