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무용을 선도하는 국립무용단이 신작 '미인'을 공개합니다.
국내 최초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은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작품을 무대에 올립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형형색색 한삼을 손에 끼고 파워풀한 동작을 선보이고,
무용수들이 장단에 맞춰 검을 휘두릅니다.
부채춤과 강강술래, 칼춤, 탈춤 등 전통 춤이 망라된 국립무용단의 신작 '미인'입니다.
<양정웅 / 연출> "한국 무용, 한국의 미(美)를 이 '미인'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고요. 우리가 전통적으로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느껴지는 그 미인의 전형적인 모습만이 아니라 21세기적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 연출로 유명한 양정웅 연출가가 국내 예술계 내로라하는 스타 창작진과 뭉쳤습니다.
화려한 볼거리에 강렬한 음악, 무엇보다 정교한 몸짓과 강렬한 에너지로 무장한 여성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웁니다.
서울시발레단은 시즌 개막작으로 '데카당스'를 택했습니다.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여러 작품을 발췌해 하나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오하드 나하린 / 안무가> "'데카당스'는 속성 자체가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는 작품입니다. 제가 20년도 더 전에 처음 '데카당스'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의 '데카당스'는 굉장히 다릅니다.""
'데카당스'는 오하드 나하린이 2000년 이스라엘 바체바 무용단 예술감독 취임 10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입니다.
다채로운 음악과 감각적인 연출, 파워풀한 움직임이 특징이고, 파리 오페라발레 등 세계적 발레단들이 공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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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롬(ro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