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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 불안…정부 석 달째 "경기 하방 압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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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수출도 불안…정부 석 달째 "경기 하방 압력 증가"

2025-03-14 16:58:07

[앵커]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을 석 달 연속 내놓았습니다.

내수 회복은 더디고,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마저 휘청이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진단을 이어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 동향 3월호에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 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발생 이후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1월에는 경기 하방 요인으로 '고용 둔화'를 꼽았습니다.

2월에는 '소비·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수출 증가세 둔화'를 경기 하방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꼽았습니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에 대한 어두운 진단은 2023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조성중/기재부 경제분석과장>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관세 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1∼2월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 감소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월에 9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 줄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1,300여 개 수출 기업에 611억 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보다 9% 늘린 규모입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는 1분기 민생 경제 대응 플랜을 통해 내수 등 민생 경제 회복과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일자리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수출마저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에 휘청이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기획재정부 #경제동향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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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