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례적인 늦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렸죠.
예년보다 따뜻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한겨울 수준의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2월의 평균 기온도 영하 0.5도로 평년보다 1.7도나 낮았는데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3월인 지금은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데요.
올봄 기온 전망은 어떨까요?
기상청은 4월까지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5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현재 북태평양과 인도양, 북대서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5도가량 높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따뜻한 북태평양이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을 발달시키면서 기온을 끌어 올리게 되는데요.
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또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을 만들고요.
따뜻하고 습윤한 남풍이 유입되며 평년보다 기온도 높고 강수량도 많아집니다.
<김해동 / 계명대학교 지구환경학과 교수>
"그동안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서 해수 온도가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서부 태평양 수온이 높고 인도양에서도 동쪽의 수온이 상당히 높게 형성됩니다.
이쪽에서 발달하는 상승기류가 제트기류를 북쪽으로 밀어 올리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봄철은 상당히 따뜻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따뜻한 날씨에 꽃들도 평년보다 빠르게 피어날 텐데요.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도 다음 달 2일이면 벚꽃을 볼 수 있겠고요.
다음 달 초, 전국에서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23년 봄에 이어, 지난해에는 역대 두 번째로 더운 봄이 찾아왔었는데요.
평년보다 따뜻한 봄은 이제 일상이 된 걸까요?
지금까지 날씨쏙 과학쏙이었습니다.
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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